Chapter 3

맥북터미널 윈도우터미널, 처음 여는 법과 최소 명령어 3개

2026-08-09 · 22 min read · 10 XP
챕터 3 시작 · 브라우저 밖으로: 클로드코드·Codex CLI

"이 까만 화면, 뭘 잘못 누르면 컴퓨터가 고장 나는 거 아닐까." 터미널을 처음 여는 순간, 이런 걱정부터 들지 않으신가요? 지난 레슨 마지막에 "다음 레슨에서 터미널을 실제로 여는 법을 다룬다"고 말씀드렸죠. 오늘이 그 레슨입니다. 결론부터 답해드리겠습니다. 맥에서는 Command+Space로 Spotlight를 열고 Terminal이라고 입력하면 됩니다. 윈도우에서는 Win 키+X를 누르면 뜨는 메뉴에서 Windows PowerShell(또는 Terminal)을 고르면 됩니다. 열고 나면 딱 세 개, pwd·ls·cd만 먼저 익히시면 됩니다. 지금 어디 있는지 확인하고(pwd), 뭐가 있는지 보고(ls), 이동하는 것(cd)까지입니다. 이 세 개는 뭔가를 지우거나 바꾸는 명령어가 아닙니다. 터미널을 여는 메뉴 이름이나 위치는 운영체제 업데이트로 바뀔 수 있어서요. 오늘 안내한 이름표보다 "내가 지금 어디를 눌러야 하는가"에 집중해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터미널(Terminal)이란 마우스로 클릭하는 대신 글로 명령을 입력해서 컴퓨터를 조작하는 화면입니다. 그 안에서 명령어를 실제로 해석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을 셸(Shell)이라고 부릅니다. 맥은 기본으로 Terminal 앱(zsh 셸)을, 윈도우는 기본으로 PowerShell을 셸로 씁니다.

터미널이 무섭게 느껴지는 이유

영화에서 해커가 까만 화면에 초록 글씨를 빠르게 치는 장면, 한 번쯤 보신 적 있으실 겁니다. 그 장면 때문에 터미널을 처음 여는 순간 겁부터 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는 다릅니다. 터미널은 키오스크에서 화면을 눌러 주문하는 대신, 카운터 앞에서 점원에게 정확한 문장으로 주문을 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손가락으로 누르는 방식(마우스 클릭) 대신 문장(명령어)으로 요청하는 방식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오늘 배울 세 개의 명령어는 그중에서도 가장 순한 축에 속합니다. 뭔가를 지우거나 바꾸지 않고, 그저 "지금 어디 있는지", "여기에 뭐가 있는지" 물어보는 것뿐입니다.

터미널 여는 법: 맥(Mac)

  1. Command + Space를 눌러 Spotlight 검색을 엽니다.
  2. Terminal이라고 입력합니다.
  3. 목록에 뜬 Terminal을 확인하고 Enter를 누릅니다.

Spotlight 대신 Finder에서 열어도 됩니다. Applications 폴더 안의 Utilities 폴더를 열고 Terminal을 더블클릭하면 됩니다. 이 Finder 경로는 애플 공식 지원 문서에도 나와 있는 방법입니다.

저라면 처음엔 Spotlight 쪽을 권합니다. 매번 Finder로 Utilities 폴더까지 찾아 들어가는 것보다 훨씬 빠르거든요.

창이 열리면 깜빡이는 커서 하나만 보일 겁니다.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여기에 글자를 치면 됩니다.

제가 처음 이 화면 앞에서 무서웠던 건 명령어가 아니었습니다. 폴더가 저 혼자 생겼다 사라지는 것이었습니다. 내가 친 것도 아닌데 화면이 스스로 넘어가고, 그 사이에 무엇이 만들어지고 무엇이 지워지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터미널 여는 법: 윈도우(Windows)

  1. Win 키 + X를 누릅니다.
  2. 뜨는 메뉴에서 Windows PowerShell(윈도우 11이라면 Terminal로 보일 수 있습니다)을 고릅니다. 바로 옆이나 아래에 이름이 같고 (Admin) 표기가 붙은 항목이 하나 더 보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게 아니라 (Admin)이 없는 쪽을 고르면 됩니다. (Admin) 쪽을 누르면 관리자 권한 확인 창(UAC)이 뜹니다. 회사 지급 PC라면 관리자 암호를 몰라 그 창에서 막힐 수도 있습니다.
  3. 창이 열리면 첫 줄이 PS C:\Users\이름>으로 시작하는지 확인합니다.

PowerShell은 윈도우 컴퓨터라면 이미 다 설치돼 있습니다. 따로 내려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윈도우에는 겉모습이 비슷한 명령줄 프로그램이 두 개 있습니다. PowerShell과 CMD(명령 프롬프트)입니다. 첫 줄에 PS가 붙어 있으면 PowerShell이고, C:\Users\이름>처럼 PS가 없으면 CMD입니다. 오늘 실습은 PowerShell 기준입니다. CMD가 열렸다면 창을 닫고 Win 키+X에서 다시 골라주세요.

윈도우 11 22H2(2022년 10월 이후 버전)부터는 Windows Terminal이 기본 명령줄 앱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Win 키+X 메뉴에 'Terminal' 항목이 따로 보인다면, 예전의 파란 PowerShell 콘솔 창보다 탭도 되고 글자도 또렷합니다. 있다면 이쪽을 고르시길 권합니다. 어느 쪽을 골라도 이번 레슨에서 다루는 명령어는 똑같이 동작합니다.

최소 명령어 3개: pwd, ls, cd (맥·윈도우 공통으로 동작합니다)

이제 아래 세 개만 쳐보시면 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공식 문서 기준으로, 윈도우 PowerShell에서도 세 명령어 모두 그대로 입력하면 동작합니다. 정확히는 PowerShell 안에서 pwd·ls·cd가 각각 Get-Location·Get-ChildItem·Set-Location이라는 정식 명령어의 별명(별칭·alias)으로 등록돼 있기 때문입니다. 맥에서는 pwd·ls·cd 자체가 원래 명령어입니다.

pwd, 지금 어디 있는지 보기 (print working directory)

맥:

pwd
/Users/haneul

윈도우(PowerShell):

pwd
Path
----
C:\Users\haneul

ls, 여기에 뭐가 있는지 보기 (list)

맥:

ls
Desktop    Documents    Downloads    Pictures

윈도우(PowerShell):

ls
    Directory: C:\Users\haneul

Mode                 LastWriteTime         Length Name
----                 -------------         ------ ----
d-----         2026-08-01     9:14                Desktop
d-----         2026-08-01     9:14                Documents
d-----         2026-08-01     9:14                Downloads

cd, 이동하기 (change directory)

맥:

cd Documents
pwd
/Users/haneul/Documents

윈도우(PowerShell):

cd Documents
pwd
Path
----
C:\Users\haneul\Documents

셋 다 손에 잡히는 동작으로 바꿔보면 이렇습니다. pwd는 "나 지금 어디야?"를 묻는 것입니다. ls는 "여기 뭐 있어?"를 묻는 것입니다. cd는 "저기로 가자"입니다. 대화하듯 순서대로 쳐보시면 됩니다.

실수해도 괜찮은 이유 (그리고 위험한 명령어도 있다는 사실)

오늘 배운 세 개, pwd·ls·cd는 읽기 전용입니다. 위치를 보여주고, 목록을 보여주고, 이동만 시킬 뿐입니다. 파일을 만들거나 지우거나 덮어쓰는 동작은 하나도 없습니다. 몇 번을 잘못 쳐도, 엉뚱한 폴더로 들어가도, 되돌아 나오면 그만이거든요.

다만 안심을 과하게 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터미널에는 파일을 실제로 지우는 명령어도 분명히 있습니다. 맥·리눅스의 rm, 윈도우 PowerShell의 Remove-Item(또는 del) 같은 것들입니다. 이런 명령어는 되돌리기가 어렵거나 아예 안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명령어들을 다루지 않습니다. 나중에 이런 명령어를 마주치게 되면, 그때는 지금처럼 마음 편히 치시면 안 됩니다, 그 사실 하나만 기억해 두시면 됩니다.

자주 걸리는 문제

"command not found"(또는 이와 비슷한 오류)가 뜬다, 맥(zsh)에서는 zsh: command not found: Is처럼 뜹니다. 윈도우 PowerShell에서는 The term 'Is' is not recognized as the name of a cmdlet, function, script file, or operable program.처럼 아예 다른 문구로 뜹니다. 문구는 달라도 원인은 같습니다. ls 대신 Is처럼 철자가 완전히 다른 글자를 잘못 눌렀을 때 나옵니다. 다만 Pwd처럼 대소문자만 섞어 쳤을 때는 대부분 오류가 나지 않습니다. 윈도우 PowerShell은 명령어의 대소문자를 아예 구분하지 않습니다. 맥의 기본 파일 시스템(APFS)도 기본값이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Pwd·PWD·pwd가 모두 같은 명령으로 처리됩니다. 오류가 났다면 대소문자보다 철자 자체를 다르게 치지 않았는지부터 확인해서 다시 쳐보시면 됩니다. 다음 레슨에서 클로드 코드를 설치한 뒤에도 비슷한 오류를 한 번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설치 프로그램이 넣어준 위치를 시스템이 아직 못 찾을 때 나오는 메시지라, 오늘 겪는 것과 원인은 다릅니다.

공백이 든 폴더 이름으로 이동할 때 오류가 난다, 예를 들어 "My Documents"처럼 이름에 띄어쓰기가 있는 폴더로 cd My Documents라고 치면 오류가 납니다. 맥(zsh)에서는 cd: string not in pwd: My처럼 화면에 낯선 문구가 뜰 수 있습니다. 윈도우 PowerShell에서는 Set-Location : A positional parameter cannot be found that accepts argument 'Documents'.처럼 또 다른 낯선 문구가 뜰 수 있습니다. 문구는 달라도 원인은 같습니다. 공백 때문에 "My"와 "Documents"를 하나의 폴더 이름이 아니라 서로 다른 단어 두 개로 알아듣습니다. 따옴표로 통째로 감싸서 cd "My Documents"라고 치면 해결됩니다.

대문자·소문자를 다르게 쳤는데 그냥 동작한다, 맥의 기본 파일 시스템(APFS)과 윈도우의 기본 파일 시스템(NTFS)은 둘 다 대소문자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cd documents라고 쳐도 실제 폴더 이름이 Documents면 그대로 이동됩니다. 다만 이건 두 시스템의 기본값일 뿐이라는 점은 알아두시면 좋습니다. 나중에 리눅스 서버나 일부 개발 환경으로 넘어가면 대소문자를 정확히 구분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때는 오늘처럼 관대하게 넘어가지지 않습니다.

PowerShell 대신 CMD를 열어서 명령어가 안 먹힌다, 위에서 다룬 것처럼 첫 줄이 PS로 시작하는지 먼저 확인하시면 됩니다.

제가 가장 오래 헤맨 것은 오타가 아니라 읽는 법이었습니다. 화면에 영어가 잔뜩 쏟아지는데 그중 무엇이 그냥 지나가는 기록이고 무엇이 내 대답을 기다리는 줄인지 구분이 안 됐습니다. 지금은 도구들이 작업 내용을 접어서 보여주지만 그때는 전부 그대로 흘렀습니다.

한번은 한 시간을 넘게 기다린 적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는 중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제 대답을 기다리며 멈춰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그 줄이 저 위로 밀려 올라가 있어서 못 봤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 일은 계속 되묻는 것이었습니다. "무슨 말인가요?", "그래서 제가 뭘 하면 되나요?", "지금 하고 계신 건가요?" 이렇게요. 모르면 물어보면 됩니다. 터미널은 몰라도 되고, 물어볼 상대는 그 안에 있습니다.

결과물

오늘 할 일은 하나입니다. 터미널(또는 PowerShell)을 실제로 열고, pwd·ls·cd 세 개를 순서대로 직접 쳐보시는 것입니다. 화면에 뭐가 나오는지 눈으로 확인하는 것까지가 오늘의 목표입니다.

다음 레슨 예고

터미널을 열고 세 개의 명령어로 움직여보셨다면, 준비는 끝났습니다. 다음 레슨에서는 이 터미널 위에 클로드 코드를 실제로 설치합니다. 맥이라면 오늘 연 기본 Terminal 그대로 쓰면 됩니다. 윈도우라면 오늘 연 PowerShell 그대로 쓰면 됩니다. WSL 같은 별도 리눅스 환경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필요하면 그건 나중에 선택 사항으로 따로 다룹니다.

30초 요약
  • 맥은 Command+Space로 Spotlight를 열고 Terminal을 입력하면 열립니다. Finder의 Applications → Utilities 폴더에서 직접 열어도 됩니다.
  • 윈도우는 Win 키+X를 누르고 메뉴에서 Windows PowerShell(윈도우 11은 Terminal로 보일 수 있음)을 고르면 열립니다. 첫 줄에 PS가 있으면 PowerShell, 없으면 CMD입니다.
  • 최소 명령어 3개, pwd(지금 위치 확인), ls(목록 보기), cd(이동하기), 는 맥·윈도우 PowerShell 모두에서 그대로 동작합니다. 윈도우에서는 이 세 개가 Get-Location·Get-ChildItem·Set-Location의 별칭입니다.
  • 이 세 개는 읽기 전용입니다. 파일을 지우거나 바꾸지 않습니다. 다만 rm·Remove-Item처럼 실제로 삭제하는 명령어도 따로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아두셔야 합니다.
  • 자주 걸리는 문제는 오타로 인한 command not found, 공백 있는 경로 이동 오류, 윈도우에서 PowerShell 대신 CMD를 여는 실수입니다. 대소문자는 맥·윈도우 기본 설정에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됩니다.
  • 다음 레슨에서는 오늘 연 터미널 위에 클로드 코드를 설치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맥에서 터미널은 어떻게 여나요?

Command+Space로 Spotlight 검색을 열고 Terminal이라고 입력한 뒤 Enter를 누르면 됩니다. Finder에서 Applications → Utilities 폴더를 열어 Terminal을 더블클릭해도 같은 앱이 열립니다.

윈도우에서 터미널을 여는 단축키가 있나요?

Win 키+X를 누르면 뜨는 메뉴에서 Windows PowerShell(윈도우 11에서는 Terminal로 표시될 수 있습니다)을 고르면 됩니다. PowerShell은 윈도우 컴퓨터에 기본으로 설치돼 있어서 따로 내려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pwd, ls, cd가 윈도우에서도 그대로 되나요?

됩니다. 윈도우 PowerShell에서는 pwd·ls·cd가 각각 Get-Location·Get-ChildItem·Set-Location이라는 정식 명령어의 별칭(alias)으로 이미 등록돼 있어서, 맥에서 쓰던 것과 똑같이 입력하면 동작합니다.

터미널을 잘못 만지면 파일이 지워지나요?

오늘 다룬 pwd·ls·cd로는 지워지지 않습니다. 셋 다 위치를 보여주거나 이동만 시키는 읽기 전용 명령어입니다. 다만 터미널에는 rm(맥·리눅스)이나 Remove-Item(윈도우)처럼 실제로 파일을 삭제하는 명령어도 존재합니다. 오늘은 그런 명령어를 다루지 않았습니다.

터미널이랑 PowerShell은 같은 건가요?

다릅니다. 터미널은 명령어를 입력하는 화면(창) 자체를 말하고, PowerShell은 그 안에서 명령어를 해석해 실행하는 프로그램(셸)입니다. 윈도우에는 셸이 PowerShell과 CMD 두 가지가 있는데, 겉모습이 비슷해 헷갈리기 쉽습니다. 첫 줄이 PS C:\Users\이름>으로 시작하면 PowerShell, C:\Users\이름>으로 PS 없이 시작하면 CM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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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득
챕터 3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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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널은 외우는 게 아니라 pwd·ls·cd 세 개로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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